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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힐링이 필요할때 치유와 휴식을 주는 산청 웰니스
“물 맑은 청정 고장 산청 9경 오세요” 2024.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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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025 산청방문의 해 선포
지리산 천왕봉부터 동의보감촌까지 볼거리·구경거리 다양한 9경 갖춰 산청군은 예로부터 산과 물, 사람이 맑아 삼청(三淸)이라 불린 고을이다.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한방약초의 고장이다. 가야시대에는 황실의 휴·요양지로 이름을 날렸고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28종의 명품 약초를 진상한 곳이자 수많은 명의들이 활동한 한의약의 본고장이다. 최근에는 밤머리재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청군의 지리산권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통해 웰니스 관광도시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25년을 산청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내년 1000만명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2025 산청방문의 해에 앞서 산청의 다양한 볼거리와 구경거리를 먼저 만나보자. 지리산 천왕봉을 품고 있는 산청군의 대표 관광지는 모두 9곳이다. 이를 산청9경이라고 하는데 지리산 천왕봉, 대원사 계곡, 황매산 철쭉, 구형왕릉, 경호강 비경, 남사예담촌, 남명조식유적지, 정취암 조망, 동의보감촌 등이다.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신라 5악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해서 지리산이라 했다. 천왕봉은 이런 지리산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며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기도 하다. 20개가 넘는 산봉우리와 끝없이 뻗은 산맥, 산에서 발원하는 강이 한눈에 굽어 보이는 천왕봉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끊임없이 찾는 명소다. 지리산은 수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 주는 생명의 산이기도 하다. 지리산은 그 자체로서 이미 충분한 산이며 어떤 수식도 필요없는 산이다. ◇대원사 계곡 지리산 등산로의 초입인 대원사 계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인 대원사를 끼고 있다. 시리도록 맑은 계곡물 소리, 울창한 금강 소나무의 바람소리, 산새들의 노래 소리를 사시사철 느낄 수 있으며 가을에는 주위 경치와 어우러진 단풍 또한 빼어난 곳이다. 깊고 울창한 수림과 반석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원래는 마을 이름을 따와서 유평 계곡이라 불렸다. 밤밭골에서 치밭목 산장과 중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오르는 유평리 코스는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황매산 철쭉 황매산(1113.1m)은 이름 그대로 매화 같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이다. 봄이 되면 진달래와 철쭉이 분홍빛 물결을 이루고,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경관이 돋보인다. 미리내파크와 미리내타운 등의 주변 시설이 방문객들에게 편리함와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매해 5월이면 산자락 가득 분홍빛 바다처럼 일렁이는 철쭉꽃이 특히 유명하다. 이 시기마다 전국에서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해 산청 황매산 철쭉제가 개최된다. ◇구형왕릉 구형왕릉은 가야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으로 구형왕은 구해 또는 양왕이라 하며 김유신의 증조부이다. 521년 가야의 왕이 되어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있었다. 이 무덤을 둘러싸고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2가지 설이 있다. 탑으로 보는 설은 비슷한 탑이 안동과 의성지방에 분포하는 것을 근거로 한다. 왕릉이라는 근거는 ‘동국여지승람’, ‘산음현 산천조’의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룡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급이 있고 세속에는 왕릉이라 전한다’라는 기록이다. ◇경호강 비경 ‘거울같이 물이 맑다’해 이름 붙여진 경호강은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부터 산청읍을 거쳐 진주의 진양호까지 70여 리를 도는 강이다. 예로부터 맑은 물과 빼어난 주변경관으로 시인, 풍류객이 남긴 시와 글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았다. 여름철이면 넓은 강폭과 빠른 유속으로 수상유람의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래프팅 장소로 유명하다. 경호강은 국도 3호선과 진주에서 함양 간 고속도로와 나란히 흐르기 때문에 차를 타고 가면서 쉽게 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대로 풀이하면 옛 담 마을이라는 뜻이고 그 안에는 담장 너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 전통테마마을, 체험휴양마을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한옥마을인 남사예담촌은 변화하는 현재 속에서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남사예담촌은 그 옛날 선비들이 살던 한옥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고가를 감싼 흙돌담길도 등록문화재(제281호)로 지정될 만큼 오랜 세월을 담은 이 마을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 소년이 어머니에게 홍시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손수 심은 나무가 대대손손 보존돼 이제는 수령만 600년이 넘는 감나무가 됐다. 부부 회화나무라는 별명이 붙은 신비로운 회화나무도 있다. ◇남명조식유적지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은 영남학파의 거목으로 선비의 고장인 산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38세 때 헌릉 참봉을 시작으로 여러 번 벼슬이 내려지고 왕이 만나기를 청하였으나 매번 상소로써 의견을 전하였을 뿐 나아가지 않았고 오직 66세(명종 21, 1566) 되던 해 10월 초에 상경해 왕을 잠시 뵈옵고는 곧 귀향했다. 사후 광해군 7년(1615)에 영의정으로 추증되고 시호를 문정이라 했다. 조선 명종에게 어진 정치를 바라는 을묘 단성소를 올린 참 유학자로 그의 시조 두류산 양단수에 나오는 지리산 자락 입구인 시천면 덕천강변 일대에 산천재, 덕천서원, 남명기념관, 세심정, 묘소, 여재실 등의 유적이 있다. 봄이면 산천재에서 선생이 손수 심은 남명매의 그윽한 향기가 남명의 경의사상과 선비정신을 일깨운다. ◇정취암 조망 대성산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풍경이 소금강에 비유되는 정취암은 신라 신문왕 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산신탱화를 보유하고 있다. 바위 끝에 서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높은 곳에서 하계를 내려다보는 시원함과 함께 적막과 고요 속에 온갖 번뇌를 잊고 속세를 벗어난 느낌이 든다. 시원함과 함께 적막과 고요 속에 속세를 벗어난 느낌이 든다. ◇동의보감촌 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과 엑스포 시설이 조화를 이룬 체험ㆍ숙박형 종합힐링타운으로 한의학박물관·한방기체험장·엑스포주제관·한방테마공원 등의 공공시설과 한방가족호텔, 식당, 한의원, 약초판매장 등 민간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리산 대자연 숲속체험과 백두대간의 기운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해 힐링 여행지, 가족 여행지로도 좋은 곳이다. 원경복기자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